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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국제공항서 총격전…항공기 2대 불타

<앵커>

파키스탄의 카라치 국제공항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7명이 숨지고 항공기 2대가 불에 탔습니다.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현재까지 총격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시간 오늘 새벽 3시쯤 파키스탄 최대도시인 카라치 국제공항이 무장 괴한들에게 테러 공격을 당했습니다.

자동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중무장한 괴한들은 공항 내 귀빈 전용 청사 등에서 보안 요원들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테러범 2명 등 7명이 숨지고, 계류장에 있던 항공기 2대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방송들은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공항 모습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격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 군경 특공대가 테러 진압을 위해 급파됐습니다.

이번 테러 공격으로 카라치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아직까지 이번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과거에도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군 공항이 두 차례 테러 공격을 당한 바 있지만, 민간 공항이 테러 목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3월 정부와 탈레반 간의 평화협상이 결렬된 뒤 테러 공격이 빈발해 왔으며, 이번 카라치 공항 테러도 탈레반 분파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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