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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속보 사칭 스미싱'…고교 중퇴생 검거

<앵커>

세월호 소식이라고 속여서 악성 앱을 퍼트리는 수법으로 성인 3천만 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잡고 봤더니, 올해 16살인 고등학교 중퇴생이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16살 고교 중퇴생 진 모 군이 가지고 있던 주민등록번호는 파악된 것만 3천 66만여 개입니다.

1940년대부터 90년대에 출생한 성인들의 주민번호로 살아 있는 국민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입니다.

검찰 조사에서 진 군은 스미싱 조직으로부터 이 자료를 넘겨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스미싱 조직이 악성 앱을 퍼트려 스마트폰 사용자의 금융정보 등을 빼내면, 진 군이 스미싱 조직으로부터 미리 건네받았던 주민번호와 대조해 실명을 확인하는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스미싱 조직은 특히 악성 앱을 유포하기 위해 세월호 언론 속보 등을 사칭하는 문자를 보내 클릭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 군은 스미싱 일당과는 만난 적이 없으며 인터넷을 통해서만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해당 스미싱 조직이 중국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중국과 수사를 공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구조 동영상 등을 사칭하는 악성 문자가 잇따르자 미래창조과학부의 의뢰를 받아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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