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김지운 감독의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2000년부터 2013년까지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대표 단편영화를 모아서 상영한다.
특별전에 소개될 단편은 총 여섯 편으로 흡혈귀라는 소재와 인터넷 공개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디지털 단편영화 ‘커밍 아웃’(2000), 한중일 아시아 감독들의 협업과 김혜수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공포 옴니버스영화 ‘쓰리 中 메모리즈’(2002), 국민배우 문소리 송강호의 천연덕스런 연기와 제작비 10만원으로 완성된 단편 ‘사랑의 힘’(2003), 정우성 김아중의 스파이 패션무비 ‘선물’(2009),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 미래 사회에서 전개되는 SF영화 '인류멸망보고서 中 천상의 피조물’(2012), 박신혜와 윤계상이 표현하는 김지운 감독의 첫 번째 로맨틱 코미디 ‘사랑의 가위바위보’(2013)다.
김지운 감독은 특유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 시청각 이미지의 활용, 화려한 출연진뿐만 아니라 공포, SF, 액션, 로맨틱코미디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도전을 펼쳐온 바 있다.
영화제 측은 "이번 특별전은 김지운 감독만의 개성과 창의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지운 감독은 현재 두 번째 할리우드 영화 ‘카워드(Coward)’를 준비하고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