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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거품 된 남편 명예"…순직 해경 부인의 눈물

[현장 21] 해경 해체 발표, 그 후

세월호 침몰 이후 약 한 달 만인 5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극단의 처방을 내렸다. 바로 ‘해경 해체’ 발표.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 바다의 경찰 역할을 맡아 왔던 해경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냉담하기만 하다. 한편으로는 성급한 결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해경 내부와 일선의 분위기는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의 ‘겸허히 수용한다’라는 발언에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현장 21은 해경 해체 발표 그 후, 거센 후폭풍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금까지 바다를 지키다 순직한 해경은 무려 169명으로, 최근 5년 동안엔 280여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순직한 해경의 유가족들은, 해경이 해체한 후에 남편의 명예는 어디로 사라지는거냐고 반문했다.

해경 해체 발표 후, 인터넷에는 해경 부인이 눈물로 게재한 글이 화제가 되었으며, 신혼의 단꿈을 즐길 새도 없이 진도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는 현직 해경 부인의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수색 40일 만에 진도 팽목항으로 돌아온 해경 함정에서 어렵게 만난 해경은, 해체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또한 <현장 21>에서는 해경 해체 발표 후, 진도 팽목항에 남아있는 실종자 가족들과 어민들, 그리고 해경 퇴역자들의 모임 경우회 사람들과 불투명한 진로에 고민하는 해양경찰학과 학생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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