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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MD 추진"…독자MD 멀어지나

<앵커>

미국이 주한미군에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부지 조사까지 마친 걸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미군 부대에 배치하고 나중에 한국이 구매하게 한다는 복안인데 파장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주한미군에 배치를 추진 중인 장비는 '사드(THAAD)'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입니다.

탄도 미사일을 100km 상공에서 요격할 수 있는 MD 즉 미사일 방어망의 주축으로, 미국은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에 대비한다며 괌에 1개 대대를 배치했습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한국에서 이 요격 미사일 부대 배치에 적합한 부지 조사를 실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밝혔습니다.

우선 미 본토의 사드 미사일 1개 대대를 주한미군에 잠정 배치한 뒤 추후 한국이 구매하는 같은 장비로 대체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가격은 한 기 당 1조 원에 이릅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의 MD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미군이 사드를 도입한다면 한반도 미사일 방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한반도에 MD를 배치하는 것은 지역 안정과 전략적 균형에 이롭지 않다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MD에 관한 미국의 구상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건 처음입니다.

한국의 독자적인 미사일 방어망 추진을 사실상 무력화 시킬 수 있어 논란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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