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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최측근 체포…유병언 턱밑까지 추격

<앵커>

세월호 관련 소식입니다. 유병언 씨 장녀가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사법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유병언 씨 본인은 아직 못 찾았습니다. 검찰은 대신 도피를 기획하고 도운 걸로 알려진 최측근을 체포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유병언 씨 장녀 섬나 씨가 오늘(27일)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사법당국에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유 씨 장녀는 지난 16일부터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법무부는 현지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거친 뒤에 국내로 송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송환까지 통상 수개월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유 씨 장녀는 디자인 업체를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매달 8천만 원씩, 모두 48억 원을 지급받는 등 계열사로부터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병언 씨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검찰은 순천시를 중심으로 한 전남 동부 일대로 포위망을 압축했습니다.

유 씨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에도 대비해, 전국적으로 5만 명의 경찰 인력을 동원해 저인망식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유 씨 도피를 도운 측근들을 연이어 체포하고 있다"면서, 이제 유 씨 턱밑까지 추적해 간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유 씨 최측근으로 의대 교수이자 계열사 이사장인 이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유 씨의 도피 행각을 총괄 기획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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