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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사람이 오래 산다? '비만의 역설'

[SBS스페셜] 비만의 역설 ①

심근경색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50대의 두 남자가 있다. 한 남자는 마른 몸의 체형이고 다른 한 남자는 의사들에게 체중감량을 권유받을 정도로 뚱뚱한 몸이다. 그러나 얼마 후 뚱뚱한 체형의 남자는 몸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하였고, 마른 체형의 남자는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꽤나 흥미로운 내용이다. 비만한 사람이 더 장수하고 건강하게 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만에 대한 대중의 상식에 반하는 이러한 현상은 병원에서는 드물지 않게 관찰되는 일상으로 이른바 '비만 패러독스(Obesity Paradox)'로 불린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만은 스트레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장치이다. 실제 스트레스와 체형에 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스트레스 상황에서 마른 사람들이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마른 사람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부작용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복부비만이 될 가능성도 더 많다는 것이다.

비만에게 쏟아지는 각종 비난은 합당한 것일까. 우리는 그 동안 비만의 두 얼굴 중 한 쪽만 보고 비난했던 것은 아닐까. 혹은 현재의 체질량 지수(BMI) 체계가 비만이 아닌 사람을 지금껏 비만으로 낙인 찍어 왔을 수도 있다.

이번 주 <SBS 스페셜>은 비만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만병의 근원이 아닌, 장수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비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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