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작업 오류"…7시간 만에 뒤바뀐 아파트 당첨자

<앵커>

수도권의 한 공공임대 주택 분양 과정에서 당첨자가 뒤바뀌었습니다. 전산 작업을 맡은 금융결제원이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LH 토지주택공사는 일주일 전 경기도 수원의 공공임대주택 당첨자 1,600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당첨자들에게 당첨의 기쁨은 잠시였습니다.

7시간 뒤, 당첨자 중 17명에게 당첨 취소가 통보됐습니다.

당첨자를 가려내는 전산 작업이 잘못됐다는 이유입니다.

['당첨 오류' 피해자 : 사실 들었을 때 '정말 오류일까?' 그런 생각이… 모르는 사람이니까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상해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도 없을 테고요.]

전산 업무를 처리한 곳은 금융결제원이었습니다.

당첨자 순위를 최종 결정하기 전에 일부 자료만 입력한 상태로 테스트한 자료가 실수로 토지주택공사에 전달됐다는 겁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 : LH에서 연락이 와서 테스트 파일을 보낸 걸 알게 된 거죠. 파일 이름이 같아서 사실은 잘못 보내 가지고…사실은 저희가 파악하지 못한 거죠.]

피해자들은 취소 통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금융결제원은 지난 1월에도 사기범이 계좌 주인 몰래 자동이체를 신청했는데도 확인하지 않은 채 승인했다가 뒤늦게 지급 정지해서 물의를 빚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동철·정상보,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유경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