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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금수원 탈출 시도' 첩보…검찰 "끝까지 처단"

<앵커>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해 검찰이 유 씨를 끝까지 추적해 처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유 씨가 금수원에서 신도차량으로 도망치려한다는 첩보도 있어서, 차량 검문도 강화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소환요구에 연락도 없이 불응하자, 검찰은 경찰과 합동으로 유 전 회장 일가와 관계된 전국 영농조합 10여 곳과 대구 주소지를 수색하는 등 소재 파악과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유 씨가 금수원에서 신도 차량을 이용해 탈출하려 한다는 첩보에 따라 모든 출입차량 검문도 강화했습니다.

검찰은 소환에 불응한 유 전 회장이 "황당한 대응을 하고 있는데 분개한다"며 "거악의 부패기업인을 끝까지 추적해 처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검찰이 압박 수위를 높이는 사이 구원파 신도 2천여 명은 금수원에 모여 세월호 사고와 자신들은 무관하다며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또 금수원은 한적한 농장일 뿐이라며 취재진에 내부를 공개했습니다.

유 전 회장이 금수원에 머물고 있냐는 질문에 신도들은 애매하게 답했습니다.

[금수원 관계자 : 세월호 사건 일어나고 한 1주일? 그때 마지막으로 뵈었습니다. (지금은) '있다, 없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성격인 것이….]

법원은 유 전 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실질심사 날짜를 모레로 확정했습니다.

유 전 회장이 법원 심사에도 나오지 않으면 법원이 서류심사를 통해 바로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습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바로 강제구인 수순이기 때문에 유 전 회장 신병확보는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검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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