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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KBS 보도국장 해임·사과하라" 항의 방문

<앵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유족들은 어젯밤(8일) KBS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버이날이었던 어제도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는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시즌을 끝내고 귀국한 박지성 선수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임시분향소까지 합쳐 지금까지 45만 명이 넘는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분향소를 찾은 KBS 보도본부 간부들이 유족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은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의 성명과 언론보도를 근거로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희생자 수가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비교할 때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 100여 명은 어젯밤 10시쯤 서울 여의도 KBS 본사를 찾아 보도국장 해임과 사과 방송 등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중재로 유족 대표들이 KBS 관계자들을 만나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유족들은 이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 위해 이동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지금도 서울 효자동 주민센터 근처에서 경찰과 대치 중입니다.

KBS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국장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세월호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분향소를 찾았던 보도본부 간부 2명이 일부 유족들에게 대기실로 끌려가 폭행당하고 5시간 넘게 억류당한 뒤 그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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