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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회장 유병언"…내부 조직도 확보

<앵커>

5월 8일 어버이날 카네이션 달아아 할 가슴에 고통만 가득 안은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부모님들께 위로 말씀드립니다. 오늘(8일) 첫 소식입니다.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최고 경영자로 기록된 조직도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조직도가 유 씨를 침몰 사고의 공범으로 처벌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병언 전 회장 측은 그동안 청해진해운을 비롯한 계열사의 지분이나 공식 지위가 없다며 회사 경영과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확보한 청해진해운의 조직도와 비상연락망은 달랐습니다.

세월호 침몰 하루 전인 지난달 15일 청해진해운 조직도는 회장 유병언, 사장 김한식, 구속된 김 모 상무 순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2011년 7월 1일 자 비상연락망에도 회장 유병언, 사장 김한식, 상무 박 모 씨 순으로 돼 있습니다.

특히 유 씨의 사번은 A99001로 1999년에 설립된 청해진해운의 사번 1번이라는 뜻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오늘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를 체포해 화물 과적과 배의 복원성 같은 세월호의 문제점을 유 씨에게 보고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한식/청해진해운 대표 : 희생자 여러분 희생자 가족 유가족 여러분께 정말로 죄송하고 정말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졌습니다.]

수사본부는 과적과 배의 복원성 문제가 이미 구속된 실무자와 임원을 거쳐 김한식 대표에게까지 보고된 것으로 파악한 만큼 김 대표가 유 씨에게도 이를 보고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영상 비리 의혹과는 별개로 검찰은 유 씨를 세월호 침몰사고의 최종 책임자로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의 공범으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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