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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으로 시작한 여왕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

<앵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은퇴 무대로 꾸민 아이스쇼를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아름다운 무대였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피겨여왕의 마지막 무대는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습니다.

출연진 전원이 첫 프로그램인 'Let it go' 리듬에 맞춰 역동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김연아의 소치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그리움과 애절함이 넘쳤습니다.

새 갈라프로그램 오페라 '투란도트' 중의 '네순 도르마' 에서는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나서 완벽한 점프와 함께 우아한 몸짓으로 예술성을 발휘했습니다.

관중석을 가득 채운 1만 1천 명의 팬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이어 '타임 투 세이 굿바이'와 함께 피겨여왕은 선수로서 빙판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김연아는 팬들의 사랑 덕분에 그동안 행복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연아 : 그동안 여러분과 함께여서 정말 행복했고요. 앞으로도 열심히 또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피겨여왕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 팬들은 고마움과 함께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선희/경기도 남양주시 : 행복했던 감동만 주셨던 분인데 앞으로 사시면서 감동적인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연한 이번 아이스쇼는 모레까지 사흘간 열립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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