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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총정치국장에 황병서…흔들리는 최룡해?

<앵커>

북한에서 최근 차수로 승진한 황병서가 총정치국장에 임명된 게 확인됐습니다. 총정치국장은 북한군의 최고 책임자인데, 이렇게 되면 정권 2인자였던 최룡해가 밀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이 어제(1일) 노동절을 맞아 김정숙 평양 방직공장에서 열린 노동자 연회 소식을 전하면서 황병서를 총정치국장으로 소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연회에서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 황병서 동지가 축하연설을 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차수로 승진한 황병서가 총정치국장을 맡은 사실이 처음 확인된 것입니다.

총정치국장은 북한군의 정치사상 활동을 통제하는 자리로, 우리의 합참의장격인 총참모장이나 국방장관격인 인민무력부장보다 위상이 높은 북한군 서열 1위 자리입니다.

황병서는 장성택 숙청을 주도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핵심인물로 떠올랐습니다.

황병서가 총정치국장에 임명되면서 총정치국장에서 밀려난 최룡해의 위상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건강이상설이 나오고 있는 최룡해는 정치국 상무위원이나 국방위 부위원장 같은 직책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실각했다고 보기는 아직 이릅니다.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지난달 9일)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 때 (최룡해가)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봐서 숙청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병서의 급부상으로 장성택 숙청 이후 명실상부한 2인자로 불려 왔던 최룡해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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