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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배하는' 익스플로러, 잇단 사용자제 권고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이 쓰고 있는 인터넷 브라우저의 80%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입니다. 그런데 이 응용 프 그램에 심각한 보안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우선은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게 좋겠다고 세계보안 당국이 권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결함이 발견된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지난 2001년 버전부터 가장 최근 버전까지 사실상 모두 해당됩니다.

해커가 미리 원격으로 악성코드 설치를 연동해 놓은 특정 웹사이트를 이용자가 익스플로러를 이용해 방문할 때 문제가 되는 겁니다.

악성코드의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이용자의 모든 권한이 탈취당할 수도 있습니다.

[박진완/인터넷진흥원 취약점분석팀장 : 중요한 자료 같은 것을 탈취할 수도 있고 공격자가 의도하는 바에 따라서 다양하게 악의적인 행위를 할 수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결함을 노린 공격 사례가 이미 나타나 가급적 빨리 보안패치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각국의 보안 당국은 보안패치가 아직 안 나왔기 때문에 당분간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사파리 같은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익스플로러의 전 세계 브라우저 점유율은 20% 수준이지만 한국은 80%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는 지난 26일 본사에서 공지한 이번 취약점을 사흘이 지난 오늘(29일) 오후에야 한글판 사이트에 올려 뒤늦은 대응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배문산,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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