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한국 호랑이 어떻게 멸절 시켰나…신간 '정호기'

<앵커>

새로 나온 책 소개해 드립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기 (征虎記) / 야마모토 다다사부로 지음 / 에이도스]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이 한국 호랑이를 어떤 식으로 멸절시켰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1917년 일본인 선박재벌이 사냥 원정대를 끌고 와 조선인 포수들을 앞세우고 한 달 동안 주로 북한 땅에서 호랑이를 잡은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조선호텔에서 열린 호랑이 고기 시식회, 잡힌 지 90년 만에 박제가 되어 일본 교토에서 발견된 비운의 한국 호랑이 등 귀중한 사진 자료도 많이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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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되는 동화책 약이 되는 동화책 / 한복희 지음 / 을유문화사]

동서양의 전래동화, 사실 원전은 잔혹한 내용도 적지 않은데 그런 이야기들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짚어봅니다.

마녀도 계모도 늑대도, 모두 아이들이 넘어야 할 과제이자 성장에 발판이 되는 존재이며 아이들은 역경을 딛고 두려운 존재를 물리치는 과정을 통해서 거친 세상에 맞설 힘을 기른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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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평전 / 박석무 / 민음사]

쓰러져 가는 세상을 공정과 청렴으로 일으키고자 했던 위대한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평전입니다.

다산 연구의 대표적 권위자로 꼽히는 저자가 통찰력과 실행력을 겸비한 실천적 학자, 또 인권과 사회보장의 선진적 조치들을 강구한 목민관으로서의 다산을 새롭게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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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처럼 경영하라 / 서희태 지음 / 글로벌콘텐츠]

많고도 다양한 악기들 간에 조화를 이루어 멋진 화음을 이끌어내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기업에도 꼭 필요한 그 소통의 리더십을 '놀라온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서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저자가 설명해 줍니다.

오케스트라에 대한 흥미로운 상식들도 많아서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입문서로도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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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 박종무 지음 / 리수]

수의사인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생명, 공존, 생태 이야기입니다.

유전자 조작 옥수수 밭으로 전락하는 거대한 곡창지대, 그 옥수수를 토대로 한 공장식 축산의 환경 파괴, 곡물 생산을 위해 벌목되는 밀림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생태적인 삶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