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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76위' 노승열, 데뷔 3년 만에 PGA 첫 우승

<앵커>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세계 랭킹 176위인 노승열 선수가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 타 차 선두로 출발한 노승열은 강한 바람 속에 첫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초반 공동선두까지 치고 나왔던 동반자 키건 브래들리는 6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고 트리플 보기로 무너져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습니다.

침착하게 파행진을 벌이던 노승열은 8번홀에서 5.5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2타 차 선두로 나서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로버트 스트렙이 16번홀 버디에 성공해 한 타 차로 따라붙자 노승열도 16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핀 옆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노승열은 최종합계 19언더파로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13살 때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돼 골프 신동으로 주목받았던 노승열은 2012년 미국 PGA투어 데뷔 후 3번째 시즌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양용은, 위창수 등 한국 선배들이 축하 세레머니를 해줬습니다.

노승열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한 가지라도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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