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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많던 다이빙벨 투입… 350m 떨어진 곳에 배치

<앵커>

훨씬 효과적이다, 아니다 수색에 방해만 된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다이빙벨이란 장비를 결국 투입하는 걸로 결정 났습니다. 이 다이빙벨은 잠수요원들이 바닷속에서 대기하면서 쉴 수 있는 종 모양의 장비입니다. 해경은 꺼렸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요구해서 투입이 결정된 겁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실종자 수색작업이 한창인 세월호 사고 해역에 다이빙벨이 투입됐습니다.

세월호 침몰지점으로부터 350m 떨어진 지점입니다.

이렇게 멀리 투입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작업구조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섭니다. 

다이빙벨은 유도선처럼 바지선에 매달아야 하는 데다, 다이빙벨이 조류에 좌우로 흔들리며 유도선을 끊을 수 있어 다른 잠수 작업은 중단돼야 합니다.

그래서 다이빙벨을 올려놓을 다른 바지선을 투입하면, 바지선을 띄우기 위해 내리는 닻끼리 얽혀 역시 기존작업이 위험해집니다.

무엇보다 감압장치 없는 다이빙 벨의 안정성 논란이 여전히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다이빙벨 투입을 꺼려온 이유입니다.

다이빙벨 투입 여부를 둘러싸고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도 일단 투입해달라는 요청과 기존 작업을 방해하면 안된다는 우려가 엇갈렸습니다.

해경은 투입된 다이빙벨이 기존 작업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을 만한 거리에 배치된 만큼, 선내 수색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선수, 3D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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