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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소유였다 팔린 주택 판매 대금 몰수 추진

<앵커>

미국 정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소유의 미국 내 자산 몰수에 나섰습니다. 차남 재용 씨 소유였다가 최근 팔린 주택의 판매대금을 몰수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법무부는 오늘(25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 소유였다가 지난 2월 팔린 주택의 판매대금 72만 달러, 우리 돈 7억 5천만 원을 몰수하기위해 캘리포니아주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주택은 로스앤젤레스 남쪽 뉴포트 비치에 있으며 재용 씨의 한 친척이 판매했지만, 판매대금은 현재 압류상태라고 미 법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1997년 2억 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가족들이 부패 자금의 일부를 한국과 미국에서 세탁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가 이번에 판매대금 몰수에 나선 주택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가 지난 2005년 부인 명의로 224만 달러, 우리 돈 24억 원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대출금을 갚고 난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몰수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미 법무부는 "부패한 외국관리들이 미국을 뇌물 도피처로 삼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전 전 대통령 건과 관련해서는 한국 사법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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