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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질적 2인자' 최룡해, 숙청 가능성 있다"

美 "'실질적 2인자' 최룡해, 숙청 가능성 있다"
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 부상한 최룡해 군 총 정치국장이 김정은보다 북한 통치의 적통성을 띠고 있으며, 일정시점에 가면 숙청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미국에서 제기됐습니다.

'북한 전문가'로 평가받는 데니스 핼핀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객원연구원은 보수성향의 외교안보전문지인 위클리 스탠더드에 기고한 글에서 "항일 게릴라 활동을 주도한 최현의 아들인 최룡해가 평양 내 '주체 왕관'의 정통 계승자가 되는 게 마땅해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핼핀 연구원은 "북한 정권의 정통성은 항일 게릴라 활동에 기반하고 있다"며 "최룡해의 부친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은 항일 게릴라 시대 당시 김일성의 선배로서 오점 없는 혁명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김일성이 1937년 6월4일 보천보 전투 당시 게릴라 군을 주도했다고 주장하지만 지난 2일자 영국 데일리 메일이 당시 일본 아사히신문 기사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최현이 전투를 주도한 것으로 나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아사히 신문은 '공산주의 마적 최현이 주도하는 백명 이상의 군이 보천보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고 그는 소개했습니다.

그는 "결국 북한 김씨 일족의 '백두혈통'은 크게 조작된 것으로 보이며 만주지역과 한반도 국경지역에서 일제 투쟁을 지휘한 핵심인물은 김일성이 아닌 최현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핼핀 연구원은 이어 "이 새로운 증거는 평양 내 계급구조를 흔들고 김정은으로 하여금 결국 최현의 아들 최룡해를 숙청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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