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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일가의 계열사 지배…후계자는 차남

<앵커>

유 씨는 2남 2녀 자녀에 사위까지 내세워서 계열사를 사실상 지배해 왔습니다. 실질적인 후계자는 차남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란 기자입니다.

<기자>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과 차남은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19.4%씩 보유한 공동 최대 주주입니다.

두 사람은 2007년에 세운 이 회사를 토대로 청해진해운, 세모, 문진미디어 등 13개가 넘는 계열사를 차례로 장악했습니다.

특히 차남은 영어교재 출판사 문진미디어와 사진작가인 아버지를 돕기 위해서 만든 '아해프레스' 등의 대표를 맡으며, 사업수완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설교도 하고 교리도 가르치며 사업과 신앙 모두에서 후계자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전 신도 : 유병언 씨 하고 아들(차남)이 설교를 담당 주로 많이 했었죠. 비디오로 서울 본 교회에서 찍어서 각 지방마다 그 비디오를 보여주는 거죠.] 

장남은 아이원아이홀딩스, 다판다, 트라이곤코리아 등의 대주주이지만 전면에는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촉망받는 젊은 조각가였지만, 미술 시장에서 작품 거래도 없었고 지금은 공식 활동도 접은 상태입니다.

고급시계 수천 점과 예술품을 수집하고 또 카페와 초콜릿 사업도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의 두 딸은 디자인 회사를 경영하며 계열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위 2명도 계열사의 주요 주주로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은 지분이 없다고 하지만 자식들을 통해서 계열사를 지배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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