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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조기 끝나가는데 수색 지지부진…가족들 분노

<앵커>

실종자 가족들 실망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오늘(24일) 가족대표들이 범정부 대책본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체육관에 남아 있던 실종자 가족 대표 40명이 더딘 수색 작업에 반발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로 향했습니다.

지난 20일 총리와의 면담에서 오늘까지 구조 수색 작업을 마쳐달라고 요구했는데,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실종자 가족 : 총리와 대통령한테 정확하게 전달하세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진땀을 뺐습니다.

[실종자 가족 : 장관님, 실종자 가족이 대통령이랑 통화할 수 없게 돼 있습니까?]

[이주영/해양수산부 장관 : 아뇨, 그런 건 아니죠.]

몇 시간 뒤 팽목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가족들이 흥분한 건 수색 환경이 좋은 소조기가 오늘로 끝나기 때문입니다.

오늘 수색 작업은 새벽 3시쯤 시작됐지만 거센 조류 탓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가로 수습된 희생자 수는 지난 이틀에 비해 적었습니다.

늦어도 오늘까지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길 기대했던 가족들은 수색 결과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진도군청 상황실에선 정부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수색 구조 상황이 적혀 있는 서류 뭉치를 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김성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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