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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집서 만난 오바마-아베…'스시 외교' 승패는?

<앵커>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제(23일)저녁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작은 초밥집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안내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오바마 대통령은 곧장 아베 총리와의 저녁 식사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장소는 긴자의 초밥집입니다.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슐랭가이드로부터 인정받은 식당이지만, 지하 1층에 있고 가게도 좁아 정상의 만찬 장소로는 이례적인 곳입니다.

하지만 바짝 붙어 앉아 식사하면서 개인적인 친밀감을 높이겠다는 게 아베 총리의 생각이었습니다.

[아베/日총리 : 오바마 대통령은 초밥을 꽤 먹어왔는데, (오늘 초밥이) 인생 중 최고 맛있는 초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저녁 식사 분위기가 오늘 정상회담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가장 민감한 사안은 센카쿠 열도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태도 표명 여부입니다.

일본은 센카쿠 열도가 미·일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이란 점을 공동성명에 넣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공동성명이나 기자회견에서 센카쿠가 직접 거론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일본의 '스시외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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