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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조문 행렬…합동분향 첫날 1만여 명 발길

<앵커>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선생님들 합동분향소엔 어제(23일)하루 동안 1만 3천 명이 찾아와서 명복을 빌었습니다. 분향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정은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이곳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학생과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분향 첫날인 어제 하루동안은 학생과 시민 1만 3천여 명이 이곳을 찾아서 주변 도로가 가득 메워질 정도였습니다.

이곳 분향소 제단에는 단원고 학생 43명과 교사 4명의 영정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제단 양쪽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2대가 학생 희생자들의 사진과 이름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각계에서 보낸 조화 70여 개가 놓여져 있고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문객들은 영정 앞에 묵념하고 헌화하면서 애통함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현재 안산 시내 12개 병원과 영결식장에는 학생 희생자 62명을 비롯해 모두 67명이 안치돼 있습니다.

고대 안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당수 학생들은 퇴원 가능한 상태지만 어제 퇴원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입원학생들이 분향소 방문을 원하고 있지만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방문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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