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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객선 탑승 전 네 번 신원 확인…'승객 숫자는 기본'

<앵커>
 
이번 사고를 통해서 연안 여객선 승선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가 잘 드러났습니다. 미국은 어떻게 하는지 참고해 보겠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에서 멕시코까지 가는 크루즈 여객선입니다.

대기실 입구서부터 까다로운 신원 확인이 시작됩니다.

승객들은 이 크루즈 여객선에 탑승하기까지 최소 네 번 이상의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특히, 승선 직전에는 사진과 인적사항이 담긴 카드를 발급받는데, 경유지에서 누가 내리고 타는지가 자동으로 입력됩니다.

[마크/크루즈 여객정보 담당 책임자 : 승선자 수와 관련해 해안 경비대에 몇 명이 탑승해 항해하는지 알려야 합니다. 법에 그렇게 돼 있어요.]

연방법에 따라 12시간 이상 운항하는 배는 승객의 신원확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알렌 화이트/승선여행객 : 꽤 귀찮기는 하죠. 그래도 우리의 안전을 위해 신경 써주는 거니까 기꺼이 이해합니다.]

한두 시간 운항하는 연안 유람선이나 여객선은 신원 확인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승선 인원은 이중삼중 점검합니다.

선창에서 숫자를 세고, 배에 오르는 승객 수를 센 뒤 최종적으로 탑승권 숫자와 일치해야만 출항할 수 있습니다.

[여기도 63, 여기도 63, 정확히 일치하네요.]

[댄 살라스/크루즈 대표 : 위급한 상황이 일어나도 몇 명이 승선해 있는지 언제나 정확히 알고 대처합니다.]

세월호 침몰 초기의 긴급 구조 상황에서는 물론 며칠이 지나도록 승선 인원을 놓고 벌어졌던 혼란은 철저한 승선자 관리가 왜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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