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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자택 등 10여 곳 압수수색

<앵커>

검찰은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의 자택과 계열사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빠른 속도로 유 전 회장 일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23일) 오전부터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의 자택과 계열사 사무실을 비롯한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유 씨 일가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세모, 문진미디어 등이 대상입니다.

유 씨와 관련해, 기독교복음침례회 종교 단체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유 씨 일가 자택과 계열사, 종교 단체를 불문하고 수사에 필요한 모든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유 씨 일가와 계열사 임직원 등 30여 명을 추가로 출국 금지했습니다.

또 유 씨 회사의 전직 직원을 불러 계열사 사이의 자금 이동 내역을 조사하는 등 소환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에는 유 씨 일가의 재산 관련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유 씨 일가와 임원들의 횡령과 배임, 재산은닉과 탈세 의혹, 그리고 공무원 로비 의혹까지 전방위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이번 사고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된 청해진해운 경영상의 문제점을 규명하는 것은 물론, 유 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철저히 확인해 유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의 손해배상 소송에도 대비할 방침이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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