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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오바마 방한때 北 핵실험할 것 같지 않아"

38노스 "오바마 방한때 北 핵실험할 것 같지 않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움직임이 부쩍 증가하고 있지만, 4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북한이 모레(25일)부터 이틀 동안으로 예정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웹사이트인 '38노스'는 지난달 초부터 지난 19일까지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 갱도 터널 입구에서 대형상자와 목재를 반입하는 활동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2월 서쪽 갱도에서 3차 핵실험을 강행했고, 남쪽 갱도에도 두 개의 터널을 파 놓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남쪽 갱도에서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38노스는 "지난해 2월 3차 핵실험을 강행했던 서쪽 갱도의 핵실험장을 운용하고 인사·장비를 관리하던 주지원지역에서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지역은 서쪽 갱도 뿐만 아니라 남쪽 갱도의 터널에서 핵실험을 할 경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곳"이라고 분석했습니다.

38노스는 그러나 "북한이 과거 세 차례 핵실험 이전처럼 차량과 인력, 장비와 관련한 높은 활동 강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터널 진입로에 눈이 치워져 있지만 연병장에 차량들이 운행한 흔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38노스는 다만 "상업위성이 제공하는 제한된 정보를 이용해 북한의 핵실험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북한은 단지 세 차례만 핵실험을 했기 때문에 준비에서 실행에 이르는 일정표를 간파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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