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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회장 일가 국내 재산 2천400억 원대

<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는 부동산과 계열사 주식으로 막대한 재산을 형성했습니다. 국내 재산만 수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에 있는 고급주택입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명의의 집입니다.

[이웃 주민 : 거기가 유병언 씨 집이거든요. 유병언 씨 알죠? 요즘은 못 봤어요. 그런데 아침, 저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왔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없어요?]

경기도 안성의 농장, 강남의 고급 레스토랑도 유 씨 일가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전 회장 본인 명의로 된 부동산과 계열사 주식은 없지만, 장남과 차남을 비롯한 유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재산은 2천 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현재 국내에 청해진해운과 세모를 포함해 13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한때 쇠락의 길을 걸었던 세모그룹이 부활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지난 1997년 부도를 맞았다가 2008년부터 영업을 재개한 주식회사 세모를 찾아가 봤습니다.

[세모 관계자 : (대표님 잠깐 뵐 수 있을까요?) 아니요. 나가셨는데…(대표님은 관계가 어떻게 되나요? 유 전 회장님하고?) 유 전 회장님하고는…옛날 세모 부도나기 전 세모임원이었습니다.]

세모를 인수해 위기에서 구한 건 새무리 컨소시엄이라는 기업 연합체인데, 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게 사실상 유 전 회장 일가 소유 계열사들입니다.

인수자금으로 336억 원을 들였는데, 유 전 회장 일가는 이 돈 일부를 계열사 명의로 갖고 있던 본사 건물과 연수원 등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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