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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경영진 출금…경영 비리 의혹 수사

<앵커>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두 아들 등 40여 명에 대해 검찰이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경영 비리 의혹도 수사합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수사 초점은 청해진해운의 실질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두 아들, 삼 부자에 맞춰져 있습니다.

수사 방향은 대출 의혹과 경영상 비리 의혹, 두 갈래입니다.

청해진해운은 재작년 일본에서 세월호를 구입했는데 매입 금액 116억 원, 개보수 비용 30억 원으로 모두 146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당시 청해진해운을 비롯해 최대주주인 유 씨 일가가 소유한 13개 기업의 자금 사정은 그리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구입 직전 해 청해진해운의 부채 비율은 278%에 달했고, 전체 13개 기업도 자산 중 절반 이상은 부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전체 146억 원 가운데 모자란 돈 100억 원을 산업은행에서 대출받았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서 담보 부풀리기 등의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성기종/KDB대우증권 조선업 담당 팀장 : 일반상선의 경우 감가상각 기간이 20년이기 때문에 이번에 18년 된 배 인수해왔을 경우 대출금액은 적게 측정되는 게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상 비리 의혹도 중점 수사 대상입니다.

실질 소유자인 유 씨 부자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횡령이나 배임 같은 비리는 없었는지 샅샅이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목표는 이런 참극이 발생한 구조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엄벌하겠다는 것"이라며 "선박회사와 유관 기관의 유착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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