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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추가 핵실험? 풍계리 핵 실험장 '이상 징후'

<앵커>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 내부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돼서 정부가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북한의 핵 실험장에서 최근 차량 움직임이 증가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수준의 정황이 포착됐다고 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볼 단계는 아니지만, 며칠 안에 준비를 마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핵실험 강행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의 경우 추가핵실험을 위한 갱도 굴착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계측장비와 통신케이블 설치, 갱도 되메우기 같은 작업만 더하면 핵실험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에 추가 핵실험을 시사하는 외무성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과거 북한은 핵실험을 시사하는 외무성 입장을 발표한 뒤 한 달 안에 핵실험을 강행한 전례가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 성명/지난달 30일 :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북한군 창건 기념일이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날인 25일을 전후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풍계리의 차량 움직임 증가가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있는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 기만전술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북한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G : 박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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