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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4명 발인 엄수…살아남은 아이들도 후유증 심각

<앵커>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장례절차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조된 학생들은 계속해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데, 상당수 아이들이 후유증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 4명의 발인이 오늘(21일) 오전 엄수됐습니다.

유족들은 오열하며 사랑하는 자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구조돼 입원 치료 중인 학생들도 불안 증상을 호소하고 있고 상당수는 아직도 밤잠을 설치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병원은 밝혔습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학생들을 심층 면담한 결과 열 명 가운데 두 명꼴로 의료진의 지속적인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차상훈/고려대학교 안산병원장 : 약 20% 정도는 보다 지속적인 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동의 여부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로의 전과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상태가 호전된 학생들은 이르면 2~3일 안에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은 퇴원 후에도 구조 학생 1명마다 별도의 주치의를 두고 지속적인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곧바로 정상적인 학교수업을 받기 어려운 만큼 심리치료 중심의 특별 프로그램도 운용할 계획입니다.

유가족은 물론 안산 시민들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을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는 심리 외상 지원센터를 안산에 열어 3년 정도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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