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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한 국민정서" 정몽준 의원 아들 SNS 파문

<앵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정몽준 의원의 아들이 실종자 가족을 두고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고 주장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정 의원은 즉각 사과했습니다. 이것 말고도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아들 19살 정모 씨가 세월호 침몰사고 사흘째인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보인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을 두고 '국민정서가 미개하다'고 표현했습니다.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와 달리 우리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을 하거나 총리에게 물세례를 한다"는 겁니다.

파문이 일자 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자신의 불찰이라고 사죄했습니다.

[정몽준/의원,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정치권의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북한이 비난하자 "좌파단체가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불필요한 색깔 논쟁을 제기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구조원들의 선내 진입이 더디다며 '이 정도면 범죄가 아닐까'라는 글을 썼다가 구조대원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난이 일자 구조대원이 아니라 정부와 정치권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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