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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부 고위직, 상황판 앞 기념촬영…직위 박탈

<앵커>

밤사이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희생자 한 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현재 사망자는 모두 59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진도 팽목항에서 비상근무를 하던 안전행정부의 고위공무원이 희생자 상황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해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안행부는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면서 즉각 직위를 박탈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0일) 저녁 진도 팽목항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은 안전행정부 송 모 국장 등 4명이 현장 상황판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려 했다며 격앙됐습니다.

가족들은 이들이 촬영을 위해 잠시 비켜달라고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때마침 현장을 방문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상황판 앞에서) 기념촬영하자고 한 게 누굽니까?]

이 장관 일행은 팽목항 대합실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가족들과 함께 2시간 넘게 대화를 한 뒤에야 자리를 떠날 수 있었습니다.

안전행정부는 논란의 주인공인 송 모 국장을 직위 박탈했습니다.

안행부는 사실 여부를 떠나 국가 재난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즉각 인사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국장 등은 팽목항 상황실에 파견돼 교대근무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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