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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가 먼저'…수습에 발벗고 나선 진도 주민

<앵커>

사상 최악의 해상 사고로 진도 주민들도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도 실종자 구조가 우선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사고 수습에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팽목항에서 2km 정도 떨어진 진도군 서망항입니다.

꽃게잡이로 한창 바빠야 할 시기지만 출항하는 배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일 년 벌이를 해야 하는 시기여서 어민들의 피해도 막대하지만 실종자 구조 걱정이 앞섭니다.

[이상희/진도 어민 : 마음이 아파서. 지금 고기 하나 잡는 게 문제가 아니고 온 국민이 다들 슬퍼하는데 고기 한 마리 못 잡는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입장이니까.]

이들 어민들은 조업을 중단하고 유출된 기름 방제 등 사고 수습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부의 진도지역 관광 자제 호소로 영업을 중단한 음식점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생업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참사 극복에 모두가 제 일처럼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6개 지역 기관과 단체에서 1천 명이 넘는 주민이 구호활동에 나섰습니다.

[강정학/진도군 행정과장 : 환경시설지원·의료구호·보건위생반을 편성해 24시간 계속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상 최악의 해상 사고로 지역 주민들은 안타까움과 슬픔을 애써 감추며 고통분담과 사고 수습에 묵묵히 동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KBC 정의석·KBC 김남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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