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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대처 방법"…더 교묘해진 '세월호 문자'

<앵커>

이번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걱정을 악용한 휴대전화 문자 사기, 스미싱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기 대처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사기 문자도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 하루 뒤인 지난 17일부터 발송된 휴대전화 문자 사기, 스미싱 문구들입니다.

처음엔 실시간 속보나 구조 현황 동영상 등을 사칭했습니다.

사고 원인이 불명확하고 각종 괴담과 유언비어가 나오자 '세월호 침몰 그 진실은'이란 문구를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오늘(20일) 추가 확인된 스미싱 문자 3건은 문구에 사망자 숫자를 포함시켜 이용자들을 현혹했습니다.

심지어 스미싱 문자가 발견됐으니 대처 방법을 알려준다는 문구로 위장해 한층 교묘해졌습니다.

[김수형/미래부 정보보호정책과 :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앱이 다운로드 되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 이동통신사명, 문자메시지 등을 탈취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악성 앱의 유포지를 차단하고 백신을 개발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스미싱 문자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용자들은 휴대전화의 환경설정 보안 메뉴에서 '알 수 없는 출처의 앱 설치'가 허용돼 있는 지를 확인하고 차단해 놓는 것이 피해 예방이 도움이 됩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유언비어 유포와 금전적 이익을 노린 스미싱 등 금융범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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