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실종자 가족-정 총리 면담…"구조에 총력"

<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20일) 정홍원 총리를 만나 생존자 수색과 구조에 좀 더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진도 실내체육관에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용식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정홍원 총리는 낮 12시 반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이곳 진도 실내 체육관을 방문해 가족 대표 13명과 두 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가족들은 사고가 난 지 5일이 지나고 있지만 생각보다 실종자 수색과 구조가 더디게 진행되는 데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가족들은 정 총리에게 생존자 구조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달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내일부터 구조 인원을 늘리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부상을 당한 환자 치료와 분향소 설치 등은 보호자 뜻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양쪽은 내일부터 장관급 이상이 참여하는 회의를 매일 열고, 구조 현장인 팽목항을 오가는 버스 운행 시간을 20분 간격으로 조정하기로 하는 데도 의견을 함께했습니다.

앞서 가족 100여 명은 오전 7시쯤 체육관을 떠나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청와대로 가다가 진도대교 근처에서 경찰에 가로막혔습니다.

두 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한 학부모가 실신해 구급차로 후송된 끝에 정 총리와의 만남 약속이 성사되자 가족들은 체육관으로 힘겨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태훈, 영상편집 : 박진훈, 현장진행 : 김진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