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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8km 그물 벽"…저인망 어선 배치

<앵커>

사고 해역 주변에는 저인망 어선 4척이 배치돼 있습니다.

어디에 배치돼,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정형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사고 지점으로부터 반경 6km,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집중되는 곳입니다.

저인망 어선은 바로 이곳 외곽에 정박해 있습니다.

바닥까지 그물을 내리는 저인망 어선의 그물 폭은 보통 1.5에서 2km 정도입니다.

4척이 정박해 있으니까 최대 8km 정도 그물을 펼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희생자 유실에 대비하겠다는 겁니다.

사고 해역 전체를 감쌀 수 없는 만큼 조류의 흐름에 고려해 저인망 어선의 배치를 달리하고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해경 : (그물을) 쭉 바닥으로 내리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면 벽처럼 쳐지는 거예요. 유속, 속도나 방향에 따라서 저희가 그렇게 쳐 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특수한 지형이 저인망 어선의 제 역할을 막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김태준/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 : 사고 지점은 섬들이 많아서 와류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조석이 하루에도 4번이나 바뀌는 관계로 조류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배에 매단 그물을 계속 끌고 다녀야 하는데 현재 구조작업을 하는 배가 많아서 사고 위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진도 앞바다에 모두 17척의 저인망 어선이 도착했지만, 우선, 4척만 투입되고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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