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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유리창 깨고 선체 진입…수색 환경 어려움

<앵커>

유도선이 확보되면서 '세월호' 침몰 나흘 만에 선체 내부로 들어가는 고정 통로가 만들어졌습니다. 해경은 이 통로를 통해 4층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수중 시야는 제한돼있고, 장애물은 많고, 수색 가능 시간은 짧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선내 진입 통로'는 선체 4층 중앙 부분에 만들어졌습니다.

잠수요원들이 쇠뭉치를 뾰족하게 만든 손도끼로 4층 유리창을 여러 차례 찔러 유리창에 균열을 낸 뒤, 깨트렸습니다.

[홍성훈/한국잠수협회 사무국장 : 도끼로 만들어서 순간적으로 강한 힘으로 때리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 군데 구멍을 낸 상태면, 유리의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가운데를 밀어서 유리를 떨어뜨리는 그런 역할을 하는 거죠.]

이어, 이곳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추가 유도선도 연결했습니다.

잠수요원들이 4층 유리창을 깨트린 건, 어제(19일) 이 유리창 안에서 시신 세 구가 목격됐기 때문입니다.

구조대는 이 통로를 통해 학생들이 많이 있던 4층 객실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선내 진입 통로가 어렵게 확보됐지만, 수색 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전상중/전 해군 제독 : (선내) 시야가 제한돼 있으니까, 그 시야를 뚫고 하나하나 전진하는 것입니다. 전진하다 보면 앞이 꽉 막히면 뒤로 돌아와요. 돌아와서 다시 다른 진입로 또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통로 하나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또, '에어 포켓'을 찾으려면, 선재 깊숙이 들어가 돌아다녀야 하는데, 잠수요원의 수색 가능 시간은 20분에 불과합니다.

구조대는 잠수요원 투입을 늘려 4층에 대한 수색을 적어도 내일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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