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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선장 "엉덩이 아파서 병원 가야한다"

<앵커>

밤사이 구조 현장 상황 김수형 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일단 사망자가 3명이 늘었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들이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청와대로 가겠다, 거리에 나서면서 충돌이 우려됐었는데 그 상황 좀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선체 내부에서 사망자가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87시간 만의 일 입니다. 실종자 가족들 입장에서는 수색 작업이 너무 더디고, 거기다가 정부 발표가 오락가락 하면서 혼선이 극에 달했는데요, 견디다 못한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를 향해서 가겠다, 대통령에게 이 상황을 설명하고 해명을 듣겠다, 라고 얘기를 하면서 버스를 대절해서 실종자 가족 대표들이 청와대로 올라가겠다고 직접 나섰습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들은 청와대로 올라가려고 시도했지만, 경찰들에게 제지를 당하면서 현재는 체육관으로 돌아 간 상태이고, 오후에 의견을 다시 취합해서 청와대에 올라갈 지 다시 결정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 자리에서 조금 어이없는 발언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장 상황을 지휘하던 경찰들이 실종자 가족 대표들이 가두시위를 하면서 "우리 아이를 살려내라" 외치며 가두시위를 했었는데, "도로를 점거한 것은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라고 발표를 하면서 가족들이 더 격양됐습니다. 불필요한 감정을 자극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을 더욱 화 나게 만들었습니다.

<앵커>

사고 현장 근처에서는 가족들의 아픔을 이용하는 이른바 '브로커'까지 활개를 치며 가족들에게 못할 짓, 두 번 상처를 주고 있다고요?

<기자>

일부 브로커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슬픔에 잠긴 가족들에게 접근해서 돈을 1억 정도만 주면 아이들을 건져주겠다, 정부가 못하고 있는 것을 할 수 있으니 내가 도와주겠다고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게 체육관에 있는 가족들에게 알려지면서 서로 주의하자고 공유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앵커>

밤새 수사상황도 좀 알아보죠. 선장과 항해사가 구속됐는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선장과 3등항해사, 조타사가 영장이 발부돼서 구속이 된 상태입니다. 선장을 대상으로 조사하려고 했는데 선장이 몸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엉덩이를 다쳐서 병원에 가야겠다고 해서 첫 날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고요, 3등 항해사를 조사를 했는데 맹골수도로 진입한 것은 초행이었다는 사실은 확인 됐고요 제주에서 인천으로 진행 한 것은 몇 차례 경험이 있다고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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