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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실종자 가족들 "청와대로 가자"…경찰과 충돌

<앵커>

밤사이 들려온 사망자 소식에 크게 낙담한 가족들은 더딘 구조작업을 한탄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원경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사고 발생 닷새째가 됐습니다.

500명이 넘는 모인 이곳 실내 체육관은 밤새 추가 사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침통함과 애통함이 가득합니다.

지금은 실종자 가족 100여 명이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행진을 경찰이 막아서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밤새 추가 사망자 소식만 전해지고, 혹시나 하며 기다렸던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으면서 가족들은 낙담했습니다.

또, 기상 상황 등으로 수색 작업이 쉽지 않다는 해경 등의 이야기에 가족들은 흥분했습니다.

가족들은 현장에서 수색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박근혜 대통령이 현장으로 내려와 직접 지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가족들은 청와대로 행진해 요구 사항을 전달하기로 결정하고 행진을 시작했는데요

경찰이 이를 막아서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현장으로 와 가족들 설득에 나서기도 했었는데요.

뚜렷한 대책을 내어놓지는 못하면서 설득에는 실패했습니다.

어제 가족들 사이에 조심스럽게 제기되었던 구조 중단과 선체 인양과 관련해선 밤새 가족들 사이에 논의가 있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 했습니다.

가족들은 실시간 구조 상황을 화면으로 지켜보면서 사고 발생 닷새째를 힘겹게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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