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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유실 방지' 저인망 어선 투입 논란

<앵커>

사고 해역은 물살이 워낙 빠른 곳입니다.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해경은 바다 밑까지 훑을 수 있는 저인망 어선을 대기시켜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도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고해역 근처 작은 항구에 대형 어선들이 즐비하게 들어섰습니다.

500톤급 저인망 어선으로, 바다 깊숙이 그물을 내려 바닥까지 훑을 수 있는 배입니다.

모두 17대가 진도 앞바다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사고 해역 인근에 서거차도라는 섬입니다.

지금 이곳엔 여수, 제주 등 각지에서 모인 저인망 어선들이 해경의 지시를 받으며 대기하고 있습니다.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현장 투입을 기다리는 겁니다.

사고 지역 물살이 워낙 빨라 떠내려가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밀물과 썰물이 바뀔 때마다 조류를 거슬러 올라가며 자리를 이동해 작업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동이 잦으면 잠수 요원들의 수색 작업을 방해할 수 있어 곧바로 투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또 배에 매단 그물을 계속 끌고 다녀야 하는데 현재 구조작업을 하는 배가 많아 사고 위험도 있습니다.

[저인망 어선 선원 : (조류 반대방향으로) 배를 움직여야 되니까요, 한 군데 서 있는 것이 아니고 계속 돌아다니니까. 드문드문 배(구조 선박)가 저렇게 많은데 우리는 마음대로 못 다니죠, 위험하니까. 배끼리 충돌할 수도 있는 거고.]

구조 당국은 일단 지원 가능한 저인망 어선을 불러 모은 뒤, 인양 작업을 할 때 쯤 현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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