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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바뀐 구조자 숫자…정부 불신 극에 달해

<앵커>

정부가 어젯(18일)밤 탑승자와 구조자 집계를 다시 발표했습니다. 구조자 수가 바뀐 건 벌써 8번째인데,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부가 불신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어젯밤 구조자 집계를 179명에서 174명으로 정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명이인 5쌍이 뒤늦게 확인됐다는 겁니다.

16일 사고 이후 구조자 수가 바뀐 게 벌써 8번째입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일 오전에 구조된 69살 이용주 씨는 처음엔 구조자 명단에 포함됐다가 갑자기 명단에서 사라졌습니다.

정부가 어제 수정한 구조자 174명 명단에도 이 씨의 이름은 없습니다.

[이용주/구조 승객 : 그 때(구조 당시) 다 적더라고요. 그런데 왜 내 이름은 없냐? 그래서 딸보고 좀 알아봐라.]

탑승자 숫자도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5번이나 오락가락한 끝에 정부는 어제 탑승자는 47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세월호 운영사인 청해진 해운은 "정부 발표가 틀렸다"면서 1명 적은 475명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도대체 세월호에 몇 명이 탔고, 이 가운데 몇 명이 구조됐고, 몇 명이 실종 상태인지, 가장 기본적인 집계조차 사고 나흘째인 오늘까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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