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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대처 총체적 부실…안전 3류 국가

<앵커>

시간이 갈수록 실종자 가족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 안전 관리부터 구조 과정, 그리고 사고 이후의 대처까지 어느 한 곳도 예외 없이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발생 사흘이 지나고 있는데도, 탑승객 수와 명단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탑승객 명단에도 없는 이름이 사망자로 나왔습니다.

표를 끊지 않아 탑승객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람으로 추정됩니다.

[김재범/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 : 승선자 명단은 CCTV나 승선자가 티켓팅하면서 자기 신원을 적게 되어 있습니다. 사고자 중에 사망자 신원이 나왔습니다. 저희가 승선 확인자 명단에는 없었는데….]

구조작업 진행상황을 파악하는데도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어제(18일) 오전 11시, 재난대책본부는 잠수요원이 선내 식당칸 입구까지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4시간이 지난 뒤 진입에 실패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김석진/안전행정부 대변인 : 용어 선택이나 이런 데서 혼선이 있었다는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탑승객 관리부터 늑장 신고, 또 무책임한 대피 과정을 보여준 선박 관계자들이나, 지연되는 구조 작업과 그마저도 혼선을 빚는 당국의 모습은 슬픔에 빠져 있는 실종자 가족과 국민을 더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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