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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사고 나흘째…3층 객실 진입 계속 시도

<앵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나흘째입니다. 사고 현장에서 밤샘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밤사이 사망자가 한 명 늘어나 지금까지 숨진 사람은 29명, 실종자는 273명입니다. 사고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진도 팽목항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원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팽목항도 날이 밝았습니다.

실종자 수색은 밤을 이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벽 3시 50분쯤 잠수요원 8명이 선체 진입을 시도한 데 이어, 한 시간쯤 전인 5시 40분에 다시 물에 들어가 구조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새벽엔 공군기에서 투하한 조명탄을 밝히며 선내진입을 계속 시도했지만, 한 번에 잠수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아직 까지 희망적인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밤새 이곳에선 자녀의 귀환을 간절히 바라는 부모들이 두 손을 모으고 눈물의 기도를 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는데요, 날이 밝았지만 여전히 이 무거운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정 즈음엔 70살 여성 정 모 씨 시신을 인양했단 소식도 현장에 들려왔습니다.

이로써 현재 실종자는 273명, 사망자는 29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어제부터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객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진입로를 확보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수색을 하지 못한 구조대는 오늘도 계속 선내 진입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완전히 가라앉은 선체 대신 이제 수면 위로 보이는 것은 부력을 더하려 달아놓은 공기주머니뿐입니다.

선체가 더 이상 가라앉지 않도록 하면서 선내에 공기도 공급하기 위해 배에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은 밤사이 중단됐지만, 날이 밝은 만큼 다시 재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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