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분 일초가 아쉽다"…촉각을 다투는 구조 현장

<앵커>

오늘(18일) 비가 잦아들고 사고 해역 상황이 나아졌던 게 행운이었습니다. 일분일초가 급한 상황에서 긴박한 구조작업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전 11시쯤, 넘실거리는 파도 사이로 아직은 세월호의 뱃머리 끄트머리가 조금 나와 있습니다.

그 바로 앞에 구조대원들을 태운 배가 바싹 붙어 정박했습니다.

소형 보트들은 이 주위를 계속 맴돌며 수면 위로 올라오는 잠수 요원들을 실어 나릅니다.

해경과 군 함선은 수색작업을 위해 사고 해역 500여 미터 반경을 빙 둘러 촘촘히 섰습니다.

저희가 눈으로 확인한 바로는 저 뒤에 군인들 SSU 등을 붙은 배를 타고 군인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근처에는 민간 잠수사도 한두 명씩 지금은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조작업이 완전히 끝나기 전엔 선체를 인양하지 않겠단 방침에 따라 속속 도착한 대형 크레인은 멀찍이 거리를 두고 정박했습니다.

불과 30분 후, 바로 제 뒤쪽이 침몰 된 세월호가 바닷속에 있는 곳입니다.

지금 이만큼 나와 있던 뱃머리도 이제는 이 만조에 완전히 바닷물에 잠겨서 보이지가 않습니다.

보트 한 대가 공기주머니를 매달고 세월호 뱃머리 부분으로 끌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때, 침몰 지점 바로 옆으로 분홍색 풍선 하나가 떠올랐고, 해경이 황급히 이 풍선을 수거해 갑니다.

하루가 꼬박 지나고서야 다시 재개된 구조작업인 만큼, 오늘 진도 사고 해역에선 잠수 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