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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칸에 진입한 잠수요원, 14분 만에 철수

<앵커>

침몰된 여객선 세월호 수색작업, 새로운 국면이 시작됐습니다. 선체안으로 잠수요원들이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첫 시도는 강한 조류 때문에 14분 만에 철수했고 조금 전부터 다시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조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9시 35분 침몰된 여객선 세월호 선체 진입을 위해 잠수요원들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해경과 해군, 민간 다이버로 구성된 합동 구조대가 조류가 다소 약해진 정조 시간대에 선체 수색을 재개한 겁니다.

오전 11시 19분 침몰 사흘 만에 처음으로 호스연결에 성공해 선체 안으로 공기를 주입했습니다.

그로부터 3시간 남짓 지난 2시반, 본격적인 선내 진입을 시도합니다.

3시 14분, 민간 잠수요원 두 명이 세월호 2층 화물칸 출입문까지 접근했습니다.

12분 동안 시도한 끝에 화물칸 출입문을 열고 선체 안쪽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배 안에 가득 쌓인 목재 화물에 가로막혀 더 깊숙히 들어가진 못했습니다.
 
일단 빠져나온 잠수요원들은 오후 3시 45분쯤 옆쪽 창문을 깨고 다시 진입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 순간, 수면 밖 다른 배와 연결한 안전 로프가 끊어지며 잠수요원의 생명이 위급한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 3층엔 가보지도 못하고 잠수요원들은 선내 진입 14분 만에 철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한 때 세월호 식당 입구까지 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가 뒤늦게 번복했습니다.

[고명석/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 선내 안쪽에 진입하였습니다. 다만 선체안에 각종 장애물로 인해 더이상 진입하지는 못하였으며, 실종자는 발견치 못했습니다.]

사흘 만에 처음으로 선체 내부에 진입하면서 구조대는 구조 작업을 위한 통로를 확보했습니다.

구조대는 오후 7시부터 오늘(18일) 밤 10시까지 잠수요원 21명을 추가 투입해 선체 3층 객실 진입을 다시 시도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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