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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잇따른 사망자 소식 '절규'…'희망 놓지말자 '

<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또 하얗게 밤을 지샜습니다.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갑니다. 그래도 오늘(18일) 진행될 구조작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체육관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원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사고 이후 두 번째 밤이 지났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구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새 사망자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이곳 실내 체육관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가족들도 애타게 기다리던 구조 소식은 없이 밤새 사망자 숫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망연자실한 상태입니다.

곳곳에선 흐느낌이 터져 나오고 탈진한 사람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족들은 여전히 피곤함을 잊은 채 구조 작업 상황 등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선체 어딘가에 아직 실종자들이 살아 있을 것이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구조 작업 속도가 너무 더디고, 인원도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군과 경찰이 더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줄 것을 계속해서 촉구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오늘은 아예 자신들의 경비로 민간 잠수사를 동원해 현장에 투입하면서 오늘 하루 구조 작업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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