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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전 '굉음' 정체는…외부 충돌? 내부 폭발?

<앵커>

많은 승객들이 배가 기울어질 때 쿵 하는 굉음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배를 쓰러뜨린 충격의 시작일 수도 있는데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침몰 당시 드러난 세월호 선체 외부는 밑바닥까지 깨끗합니다.

암초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추정하는 근거입니다.

[세월호 선원 : 충돌이 있었으면 선체 밑에 흠이 있다든가 그런 것이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그래서 굉음의 출처는 선박 안으로 좁혀집니다.

[공길영/한국해양대 교수 : 내부 폭발에 의한 충격 또는 원래 손상이 있어서 침수가 생겨서 배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면 탑재된 화물도 한쪽으로 쏠리게 되고…]

내부에서 무언가 폭발하며 큰 소리를 냈고 이후 선박 전복과 침수, 침몰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폭발이 아니라면 배가 기울어질 때 넘어지고 떨어진 컨테이너와 자동차가 바닥을 긁고 선체를 때려 굉음을 낼 수도 있습니다.

세월호 선원들도 컨테이너와 자동차를 굉음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원 : (화물 결박 로프가) 끊어졌을 확률이 많고 끊어지면서 한쪽으로 쏠렸을 거예요. 화물차들도…]

선박이 낡아 선체 특정 부분이 찢기면서 큰 소리가 났을 것이란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는 지난 2월 선박 검사기관의 안전점검을 통과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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