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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도 거센 물살에 '휘청'…현장 악전고투

<앵커>

해상 수색과 구조 전문가들도 선체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민간 업체들도 나섰습니다. 물살에 휩쓸려서 위험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첫 수색은 새벽 0시 반에 시작됐습니다.

조명탄에 시야를 확보한 잠수요원들은 2~3명씩 교대로 선체 수색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진 못했고 아침 7시 두 번째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이곳 사고 지역 바다가 탁하고 워낙 유속도 빠르다 보니, 물 흐름이 멈추는 정조 때 수색작업을 집중해서 벌이고 있습니다.

2차 수색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정운채/전 해군해난구조대장 : 목표지점에서부터 수면 위까지 줄로 연결해 놓고 그 줄을 잡고 잠수사가 들어가는 겁니다. 그 길도 아직 까지 만들지 못했어요.]

오후엔 민간 잠수사도 투입됐습니다.

수색과 구조 경력이 많은 전문가들이지만 빠른 유속 탓에 이들 중 3명이 물살에 휩쓸렸다가 구조됐습니다.

악조건 속에서 잠수사들도 위험한 상황입니다.

[한승현/재난안전구조대 단장 : 유속이 무척 가팔라요. 다이버들이 손을 잡고 있으면 공중에 붕 뜨는 상황이지. 그래서 작업을 못하는거죠. 물살이 빠르기 때문에.]

민간 업체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수중 탐사 로봇을 제작하는 업체가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사고 현장에 도착해 로봇을 이용한 수색을 벌였습니다.

가족들은 이 로봇이 잠수사보다 수중에 오래 머물 수 있어서 배의 상태와 생존자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승태,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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