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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갈팡질팡…'3류' 정부 대책본부

<앵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16일) 탑승자 숫자조차 제때 파악하지 못해서 비난을 받았는데 오늘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밤새 많은 국민이 뜬 눈으로 구조상황을 지켜봤지만, 제대로 된 설명도 없었습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경옥/안전행정부 2차관 : "총 승선은 476명이 승선했고"]

[탑승자가 당초 477명에서 459명으로 바뀌었는데, 인솔교사와 아르바이트생 18명이 이중 집계가 돼서… ]

재난대책본부가 발표한 전체 탑승자 수가 476명에서 477명, 459명으로 들쭉날쭉하더니 사고 16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에야 475명으로 확정됐습니다.

발권을 하지 않고 승선한 화물차 운전기사 13명을 비롯해 16명이 뒤늦게 확인됐다는 겁니다.

구조자 수는 어제 오전 368명에서 오후 164명으로 널을 뛰는 수준이었습니다. 

어젯밤에는 계산 착오라며 구조자 10명이 순식간에 늘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생존자가 구조된 줄 알고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크게 질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차이가 무려 200명이나 있었는데 어떻게 그런 큰 차이가 날 수가 있습니까?]

전체 실종자 명단은 아직 파악조차 못 했습니다.

[이재율/재난대책본부 총괄조정관 : 생존자 명단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실종자 명단에 대해선 구체 명단은 아직 저희 중대본이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저녁 6시 반 브리핑을 끝으로 해경으로 발표를 넘긴 뒤 밤사이에는 인명 구조 상황 등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수습의 컨트롤 타워인 재난대책본부가 기초적인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면서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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