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검으로 돌아온 학생과 교사…슬픔에 잠긴 안산

<앵커>     

이번 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의 빈소는 고대 안산병원에 마련됐습니다. 구조된 학생들도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데 몸에 난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욱 깊은 것 같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아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기도 안산에 지금까지 사망자 네 명의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소식을 들은 지인들이 하나 둘 발걸음하고 있는데요.

비통한 분위기를 전하듯 이곳에도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세월호에서 숨진 안산 단원고 학생 세 명은 이곳 고대 안산병원 장례식장에, 교사 최혜정 씨는 안산 제일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된 상태입니다.

교사 남윤철 씨의 시신도 안산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정차웅 군을 비롯한 안산 단원고 학생 세 명의 시신은 오전 10시쯤 이곳 영안실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낮 2시쯤엔 오늘(17일) 발견된 교사 최혜정 씨의 시신도 목포에서 안산으로 옮겨져 빈소를 꾸렸습니다.

오늘 발견된 또 다른 시신 한 구는 정부가 신원을 잘못 파악했다가 뒤늦게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정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곳 고대 안산병원엔 세월호에서 구조된 학생들도 어젯밤부터 치료받고 있습니다.

교사와 일반인 각각 한 명을 포함해 모두 72명이 병원을 찾았는데요.

일부 학생들은 잠을 못 자거나 밥을 잘 못 먹는 등 정신적 불안을 겪고 있다고 의료진은 전했습니다.

병원 측은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에 대한 심리 치료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제 일, 영상편집 : 김진원, 현장진행 : 윤경섭)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